버스3대까지 예약되었던 가팔환초 종주가 비소식으로 겨우 28인승 1대로 진행했다.
약18키로지점의 비로봉까지는 예전 팔공지맥과 겹쳐 눈에 익은 등로라 많은 어려움은 없었지만
계속되는 비와 예상보다 많은 암릉과 밧줄구간으로인해 쉽지 않은 산행을 하였고
조망이 아쉬웠지만
부상없이 무사하게 종주한 것으로 위안을 삼아 본다.
1. 참석자 : 대장포함 21명참석/(1몇 불참)
- 초반 비로 인해 3명 탈출
- 1명은 우정식당에서 탈출 그외 전원 종주
2. 버스 : 좋은사람들 28인승 경기 76아 6284 서승한 승무원님
3. 산행실거리 및 시간 :
계정사입구(두무지) → (4.5km) → 가산(架山/901.78m) → (2.5km) → 치키봉(761.0m) → (2.7km) →한티재 → (2.9km) → 파계봉(991.18m) → (3.0km) → 서봉(1150m) → (1.0km) →팔공산/비로봉(1,192m, 인증) → (0.6km) →동봉(1167m) → (2.5km) → 997봉 → (3.5km) → 관봉/갓바위(冠峰/852.9m) → (1.1km) →714봉 → (1.1km) → 장군바위 → (1.6km) → 능성재(탈출가능/버스대기/우정식당 이용가능) → (3.3km) →환성산(環城山/807.2m) → (0.8km) → 새미기재 → (2.3km) → 초례봉(醮禮峰/648.6m) →(2.5km) → 매여동 종점(약 40km/18시간-공지)
* 그리 덥지않은 날씨에 비까지 내려 산행시간을 40분 줄여 진행하였습니다.
4. 날씨 : 영상10도~영상18도, 초반부터 비, 후반에 강한비
5. 산행정리
- 2023년 4월28일(금) 21시 사당출발
- 00:40 계정사 입구 도착
- 00:50 산행준비 및 스트레칭 후 산행 시작
- 02:05 3.2km 가산바위
- 02:20 4.4km 가산
- 03:50 9.6km 한티휴게소
- 04:55 12.9km 파계봉
- 05:50 14.3km 톱날바위
- 06:55 16.5km 서봉
- 07:25 17.4km 팔공산 비로봉
- 07:40 17.9km 동봉
- 08:43 20.4km 도마재
- 09:20 21.7km 삿갓봉
- 10:10 23.9km 인봉
- 10:30 24.6km 갓바위
- 10:50 25.2km 용주암
- 11:20 26.8km 장군바위
- 11:40~12:30 28.3km 능선재(우정식당)-약50분 휴식 및 식사
- 14:15 31.9km 환성산
- 14:35 32.7km 성령
- 14:50 33.3km 낙타봉
- 15:45 35.1km 초례봉
- 16:30 38km 매여마을(15시간 40분 소요)
- 17시20분 : 최종후미 도착
- 18:00 버스출발
- 22시 : 사당도착
6. 산행정보
o 계정사~가산바위(~3.2km지점) : 가파른 경사와 낙엽으로 어렵지만 초반이라 다행인 구간
o 가산바위 ~ 한티휴게소(~9.6km지점) : 종주구간중 가장 난이도가 낮은 구간
o 한태휴게소 ~ 파계봉 (~12.9km 지점) : 초반 낮은 경사로 어려움 없이 진행가능, 후반부 급경사
o 파계봉~서봉~비로봉~동봉~도마재 (~20.4km지점) : 중간중간 암릉으로 주의를 요하는 구간
o 도마재~능선재(~28.3km지점) : 중간정도의 난이도, 능성재에 우정식당에서 식사 및 식수 보충 가능
o 능선재~환성산~초례봉(35km지점) : 로프의 수가 20여개 되는 암릉 및 가파른 구간
7. 기타
o 식수 보충
- 한티휴게소에 자판기가 있으나 고장.(없다고 생각하면 됨) - 화장실에 수돗물
- 갓바위에 음료 자판기가 있으나 생수는 없음
조금만 더 진행하면 용주암의 식당?에서 물 보충 가능함
- 능선재의 우정식당에서 식수 보충가능
o 날머리 식당
몇군데 있지만 매여국수 식당의 국수와 두부김치 추천
o 씻을곳
- 매여마을 화장실 및 계곡
o 장비(신발)
긴구간 암릉도 있어 트레킹화인 호카의 마파타스피드로 도전을 해볼까 했는데
비가오니 고어텍스 기능이 없는 마파타는 제외...
암릉에 비가 오면 캠프라인을 신어주는 것이 답이지만
40키로 가까이 되는 장거리에 나의 발들이 견뎌줄지 자신이 없어
미끄러움을 감수하고 로바의 티벳을 신고 종주를 감행하였다.
발의 불편함은 없었지만 빗물을 사전에 차단해주는 조치를 하지 못해
중반부터 빗물이 발을 살짝 적신 정도....
9시 서울에서 출발한 버스는 약3사간반을 달려 계정사 입구에 도착한다.
간단히 몸풀고 산행시작
가산바위까지 초반은 경사도 가파르지 않지만 가산바위에 가까워 질수록 경사 수준이 급해지고 낙엽까지 쌓인 등로로 인해 접근이 쉽 지 않다.
가산바위에 다다르자 빗방울이 굵어지기 시작
가산바위 오름 계단
아주 넓고 조망이 좋은 가산바위지만
새벽에 안개까지 끼여 영~
가산산성을 끼고 어렵지 않게 사간봉에 도착
이후 한티휴게소까지는 평탄한 이번구간 최고로 쉬운 구간이다.
한태재 류게소에 자판기가 있지만 오래전부터 고장으로 식수 보충이 불가능하다.
다만 화장실의 수돗물은 가능 ㅋㅋ
두잔 들이키고 다시 출발
파계봉까지 약 2키로 진행
비에다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
바람을 간신히 피할 수 있는 바위 옆에서 간단하게 행동식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재 출발한다.
이후 톱날바위 등 서봉까지 지속된 암릉이 이어지니 주의를 요하는 구간이다.
비로봉 전위봉인 서봉 함께 삼성봉이라는 정상석도 있고
오늘의 최고봉인 비로봉 약6시간반이 소요 되었다.
비로봉에서 동봉가는 중간에 있는 석조약사여래입상
동봉에서 도마재까지의 능선은 대부분 암릉으로 되어있고
현재 대구시에서 암릉에 나무계단을 새로이 놓는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암릉과 암릉사이에 새로이 조성된 나무계단
옛 등로는 암릉을 우회한다.
암릉계단에서 내려오면 새롭게 만든 나무 데크가 있고
팔각정도 예쁘게 만들어 놓았다.
다만, 날씨가 아쉬울뿐
동봉에서 갓바위 중간에 위치한 도마재
삿갓봉
도장인자의 인봉
갓바위는 주 능선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서 다시 100여미터 올라간다.
음료 자판기에서 목을 축일 수 있다.
갓바위에서 약600미터 내려가면 용주암이 있고,
그 암자의 식당에 물을 보충할 수 있다.
능선재로 바로 내려가는 길이 있지만
장군바위(병마산)을 보기 위해 좌측으로 돌아 능선재(우정식당)으로 내려선다.
능선재로 내려가는 철계단
최종 날머리까지 10키로(4시간) 남겨 놓은 지점에 위치한 능선재의 우정식당에서
식사와 음료로 약50분간 목을 축이고
악명?높은 환성산과 초례봉으로 출발한다.
초례봉에서 매여마을로 내려가는 약3키로를 제외하면
두봉우리 모두 암릉에 밧줄이 설치된곳이 약20여곳? 정도 되는 쉽지 않은 구간이다.
잔뜩 찌푸렷던 날씨가 환성산 중간지점에서 비로봉 방향으로 조망을 살짝 여는가 쉽더니
다시 닫아 버린다.
환성산 가는 길의 암릉과 밧줄들
헬지장을 지나
산불감시탑? 을 지나
능선재에서 약3.5키로 1시간 45분 걸려 환성산에 도달한다.
환성산과 초례봉 중간에 위치한 성령
디시 암릉과 밧줄들
환성산에서 다시 약3.5키로 정도 진행해서 도착한 초례봉
정상석 옆에 이쁘장하게 초례봉 그림을 그려넣은 돌이 특이하다.
초례봉에서 매여마을까지는 어렵지 않은 내리막길로
제법 굵어진 빗줄기에 몸을 맡긴체 매여마을에 도착 장장 15시간40분 소요되었다.
후미를 기다리며 버스대기장소 옆의 매여국수 식당에서 긴구간 암릉과 비로 고생한 몸을 알코올로 달래고 상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