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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주산행/영남 알프스 종주

영남알프스 태극종주 2024년 10월20일 산행(토요무박)

by bajo1 2024. 10. 21.

시절인연님의 요청으로 진행된 12대 종주중의 하나인 "영남알프스 태극종주"

석골교부터 시작하여 억산-운문산-가지산-천황산-재약산을 타고 죽전마을로 내려서서 다시

시살등으로 올라 함박등-시살등-영축산-신불산-간월산-배내봉을 지나 배내고개로 내려서는 약52키로에 달하며 오름이 약5000m나 되는 쉽지 않은 종주코스이다.

 

이전까지는 죽전마을에서 1박하고 다음날 마무리하는 1무1박코스였는데,  과학의 발달에따라 인간의 능력도 up되었는지 예전에는 상상치도 못할 하루만의 종주코스로 좋은산악회 최초 무박코스로 금년 10월초 진행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했다.

 

몇일전부터 선답자들의 산행기록을 정리하고 시간테이블을 만들어 보고 계획해보니 풀종주까지는 생각이 없었고 약1시간정도 단축가능한 시살등을 생략한 죽전마을-채이등으로 오르는 코스로 마무리 할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산행시간이 지연되지 않았고 천황봉에서 다시 조우한 스텔라님의 설득?으로 풀코스 종주를 감행하게 되었고 종주시간이 17시간15분으로 빠른시간에 마무리 하게 되었다.   

 

공지 제안을 해주신 시절인연님과 종주의지를 일깨워주신 스텔라님께 감사드리며....

 

 

1. 참석자 : 대장포함 22명/불참2명(김쁘띠2명)
   - 쭈님1분 늦게 개별완주 후 개별귀가 
   - 종주자는 11명(그중 2명은 죽전-채이등으로 접속)
     
2. 버스
ㅇ 1호차(대장 독도) : 좋은사람들 경기79사 4121 김수현 승무원님

3. 구간 및 거리
  ㅇ 석골사-억산-운문산-하루재-가지산-능동산-천황산-재약산-죽전마을-(차량 중간 대기)-시살등-영축산-신불재-간월산-배내봉-배내고개(약 52km/18시간30분-공지시간,  실행시간 17시간15분 약3.0km/h)
     
4. 날씨 : 8도,새벽안개비 후 흐림, 엄청난 바람으로 체감온도는 거의 영하 아래
      
5. 산행정리
 5-1) 시간 계획(계획대로 진행됨)
ㅇ20:00~24:00 : 들머리 이동 (경남 밀양시 산내면 원서리 1230-18 석골교) 
ㅇ24:00~18:30 : 산행 (무박)
* 중간 차량 대기장소 :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624-1 주변-포그니펜션 입구
  (대기시간 : 08시~14시)
* 최종 집결 장소 :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산142 (배내고개 주차장)
ㅇ18:30~22:40 : 귀경

 5-2) 산행시간
 o 00시00분 : 석골교 도착
 o 00시05분 : 등산시작
 - 01시30분 : 3.5m 억산
 - 03시10분 : 7.7km 운문산
 - 05시00분 : 12.9km 가지산(약20분간 가지산산장에서 아침식사)
 - 07시15분 : 19.1km 능동산
 - 08시40분 : 25.2km 천황산
 - 09시15분 : 27.1km재약산
 - 10시25분 : 31.5Km 죽전마을(약10분간 정비)
 - 12시30분 : 37.2Km 시살등
 - 13시25분 : 39.5Km 함박등
 - 14시00분 : 41.2Km 영축산
 - 14시55분 : 44.5Km 신불산
 - 15시30분 : 46Km 간월고개
 - 15시55분 : 47Km 간월산
 - 16시55분 : 50Km 배내봉
 - 17시20분 : 51.5Km 배내고개 (산행시간 : 17시간15분)  - <죽전마을에서 약20km 6시간45분 소요>
 - 18시00분 : 최종후미 도착(18시간)

5. 기타
 o 식수보충 : 가지산산장, 능동산아래 쇠점골약수, 죽전마을(식당 편의점), 간월재휴게소
 o 죽전마을에서 풀코스 10시간30분 진행하지 말것이라 공지하였지만 11시간 정도도 가능하겠음.
 o 배내고개 휴게소에 라면, 술, 어묵, 파전 등 가능


** 등산복장
 o 모자 : 아크테릭스 cap

 o 상의 : 
   - 티 : 아크테릭스 긴팔+Rab 보리얼리스 소프트쉘

 o 하의 : 아크테릭스 
        
 o 양말 : 테슬라 양말 3벌 

 

영남알프스태극종주Track_2024-10-20_0005(독도).gpx
0.47MB

저녁8시에 출발한 버스가 휴게소 20분 쉬고 빠듯하게 거의 자정에 석골교에 도착하여 바로 산행시작

초반 엄청난 오름이 이어지지만 초반이라 3.5km 1시간 반만에 억산 정상에 도착한다.

이후 삼지봉과 범봉을 지나 다시 운문산으로 

안개비로 젖은 암릉길로 인해 운문산에서 아랫재로 내리막길이 굉장히 미끄럽게 내려선다.

앞고개에서 다시 가지산을로 고고~

 

가지산정상아래에 있는 가지산휴게소에서 막걸리와 라면 그리고 가져온 주전부리로 입가심하고 이번산행 처음이자 마지막 휴식, 약 25분 쉬어간다.

 

컵라면5,000원  막걸리 6000원 새벽이라 무인상점으로 운영된다.

최근 만들어 진듯한 중봉 정상석.

능동산 오름 나무계단이 관리가 되지 않는 듯 여기 저기 보수가 필요한 곳이 많다.

 

능동산에서 내려오다 임도 바로 직전에 있는 쇠골약수터

식수를 보충하고 임도로 내려선다.

날씨가 시원? 해서인지 죽전마을까지 거의 물 500ml로 견뎠고,

이후에도 1리터로 충분히 마무리 할 수 있었음.

 

종주 0.5리터 생수 2개로 충분했음.

지금은 철거된 샘물상회까지 꿀 등로인 임도를 빠르게 진행하여 시간을 단축한다. 

룰루랄라~

 

옛 샘물상회에서 천황봉까지 고도차가 제법있지만 경사가 그리 급하지 않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천황봉 오름길 바람이 엄청 거세다.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

 

정상석만 찍고 재약산방향으로 진행한다.

천황봉 못미쳐 훨씬 앞쪽에 있으리라 생각했던 판클리님과 12종주를 하기 위해  산행중이신 스텔라님을 조우했는데

배내고개까지 중간중간  함께한 민설민과 함께 쭈욱 함께 동행했다.  

 

 

이때까지는 풀종주를 할 생각이 그다지 없었다.

시간의 촉박하기도 하고..., 회원님들을 챙겨야 하는 입장이니 여유있게 도착하여야 할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스텔라님께서 함께 풀코스로 종주하자고 살살 꼬신다.  ㅋㅋㅋ

처음엔 거절? 했지만

죽전까지 가보고 결정하는 걸로 얘기가 되었는데....

 

어?  생각보다 시간이 단축니 슬슬 풀종주에 욕심이 생긴다.

엄청난 바람으로 사진1장 급하게 찍고 재약산으로 ...

재약산 찍고 다시 back하여 우측으로 내려서야함.

재약산에서 4.4km를 1시간10분만에 죽전마을로 내려온다.

산행시작한지 약 10시간20분 만에 죽전마을 도착이다.

이만하면 버스출발시간에 늦지 않게 완등 하능하겠다는 판단이 선다.

 

대기중인 버스에서 10분만에 급하게 양말을 갈아신고 사전 준비해둔 삼각김밥 먹고, 에너지젤 하나 급하게 빨아먹고 완등을 위해 시살등으로 올라 친다.

 

시절인연님은 발 컨디션이 좋지 않아 파랑님과 여기에서 마무리 하신단다.

영알태극을 2,3번 하신분들이니 부담은 없어실듯....  부럽^8^

도로따라 내려가다 좌측도로로 올라서면 우측에 시살등 둥로 초입을 만난다.

죽전마을에서 시살등까지 약6키로 가까이되는 거리이다.  2시간만에 올라가야 한다.

 

한참을 급경사를 올라치면 평탄한 등로를 만나 룰루 랄라 가다보면 다시 급경사를 만나고 ...

 

어렵사리 오른 시살등...

완등을 했다는 증명사진 남기고 함박등방향으로 gogo~

 

시살등에서 함박등가는 능선길은 암릉이 빠른 진행을 방해한다.

죽전마을에서 시살등을 포기하고 채이등으로 바로 올라올 수 있다.

약1시간이상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

함박등 인증.

 

천황산에서 배내고개까지 함께한 스텔라님...

철인3종 및 마라톤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등력또한 거의 탑수준....

함박등에서 영축산과 신불산을 조망하고

양산시내 조망.

영축산에서 신불사 방향 

죽전마을에서 스마트폰을 충분히 충전했음에도 강한바람과 저기온으로 사진을 찍으려 보니 스마트폰이 죽어있다.

다시 충전하여 트랙기록도 다시 켜고...   신불산 가는길에 약 1키로 이상 트랙 기록이 없다.  ㅜㅜ

신불산

영알중 가장 멋진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간월재...

많은 등산객들이 간월재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컵라면으로 옹기종기 모여 식사하는 여유를 만끽한다.

억새

간월산 찍고 배내봉 3키로 약1시간 이동한다.

배내봉 도착

 

이번 영알 종주는 물1리터로 충분했다.

마지막 약수터에서 물 보충하고

배내고개로 내려서서 기나긴 여정을 마무리 한다.

 

약52km 17시간15분,   예상보다 많은 시간을 단축한 기록이다.

 

배내고개 휴게소에서 어묵에다 소주 맥주로 마무리하고 서울로 상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