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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정맥 분맥/안일지맥(終)(2025.06)

안일지맥2구간 (주미재-안일왕산-아구산-남대천합수점) 2025.06.22 토요무박

by bajo1 2025. 6. 23.

약2년전 산불이 나기전까지는 그리 어렵지 않은 구간이었으나

산불이후 특히 후반부에는 산과 등로가 아주 쑥대밭이 되어있어

매우 어려운 지맥길이 되어버렸다.

 

특히, 예보와는 달리 30도까지 올라간 무더위는 발걸음을 무겁게 만들고 저절로 짜증도 나고해서 약4키로를 남겨두고 탈출을 감행했다.

 

 

 

1. 참석자 : 대장포함 27명 참석

2. 버스 및 기사 : 좋은사람들 경기75바 7124 김수현 부장님

3. 산행실거리 및 시간 : 주미재-샛재-안일왕산-아구산-용천사-금산-비래봉산-남대천 합수점(28km/12시간)
                  난이도 : 상(산불로 인해 그늘이 없고, 쓰러진 나무들로 인해 등로가 막히는 곳이 다수.)
                       
4. 산행날씨 : 산행기온 영상17~영상30도, 맑고 더움.
            
5. 산행정리
- 2025년 06월07일(토) 23시50분 사당출발
- 03시45분 : 국립소광리산림생태관리센터 도착 
- 03시55분 : 스트레칭 후 산행시작
- 05시05분 : 1.4km 주미재
- 05시05분 : 2.3km 샛재

- 05시20분 : 4.5km 대왕송 
- 05시30분 : 5km 안일왕산
- 06시30분 : 8km 임도(아침 15분)
- 07시50분 : 10.7km 아구산
- 09시50분 : 15.5km 신림재
- 10시30분 : 16.6km 금산갈림길
- 10시50분 : 18.5km 36번 국도
- 11시55분 : 21km 163.6
- 12시12분 : 22km 182.2
- 12시40분 : 22.4km 바릿재
- 14시10분 : 28km 남대천 합수점
- 15시15분 : 최종후미도착
- 16시00분 : 개인정비 및 식사 후 출발
- 19시55분 : 양재도착  

 

6. 산행 정보
* 구간정보
 o 주미재~신림재 : 큰 금강송들이 있고 중간중간 산불 피해가 있는 어렵지 않은 구간
 o 36번국도 ~ : 산불피해가 큰 구간. 큰 산불로 인해 대부분의 나무들이 피해를 입었음.(약2년전 산불로 추정됨)
   - 163.6봉~182.2봉 : 산불로 그늘이 없는 능선길로 30도의 더위를 피할 수 없었던 구간.
   - 이후 등로는 쓰러진 나무들로 인해 등로를 찾을 수 없고 진행이 거의 불가능 하였음.

7. 기타
 o 버스대기 : 합수점인 은어다리 주변의 주차장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차단되어 케이블카 주차장에 주차함.
 o 씻을 곳 : 해변 근처의 화장실.

안일지맥2구간Track_2025-06-22_0355.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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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인 주미재에 접근하기위해서는 긴거리의 좁은 도로를 오랫동안 곡예하듯 올라서야 한다.

버스 회차를 위해 국립소광리 산림생태 관리센타 주차장까지 올라와 회차를 하고 몇백미터 아래에 내려 산행준비를 하고 주미재로 임도를 오른다. 

주미재에 도착 우측으로 안일지맥을 이어간다.

샛재에 도착.

일찍 하늘이 밝아오고, 쇠치지맥방향을 조망

금강송 숲길은 잘 정비되어있어 진행에 어려움은 없다.

황장빈 소나무

아래는 전체사진.

비범함이 느껴지는 대왕소나무

그런데, 여럿 산행기에서 푸르름을 과시했었는데

오늘의 대왕소나무는 생명을 다한듯하다.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에 식생하고있는 대왕송이 2024년 연초(2월 추정) 폭설로 인한 대왕소나무 가지가 부러져 1차 피해 상황이 발생하여 부러진 가지에 상처를 입고 고지대, 높은 수령, 특히 폭염의 기후까지 겹쳐 대왕송의 성장 환경은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있다. 출처 : 스토리 울진(http://www.storyuljin.com)

대왕소나무숲을 지나 저절로 미끌어질 정도의  급내리막길

금년 첫 참나리.

 

날머리인 은어다리를 10배줌으로 당겨본다.

꽃술에 꼬리가 달린 꼬리진달래

 

[우리문화신문] 꽃술에 꼬리가 달린 꼬리진달래

[우리문화신문=글ㆍ사진 이영일 생태과학연구가] 꼬리진달래[학명: Rhododendron micranthum Turcz.]는 진달래과의 ‘사철 늘푸른 넓은 잎 키 작은 나무’다. 꼬리진달래란 이름은 여름에 하얀색 꼬리 모

www.koya-culture.com

오늘 주요 산인 안일왕산과 아구산

아무생각없이 진행하다보니 언제 지나쳤는지 모르게 인증없이 지나쳤다.

아구산 지나 헬기장

소나무는 산불에 아주 취약하다.

활엽수와는 달리 불에 약간만 그얼려도 소나무는 그 생명을 다한다

송진 추출을 당하고, 산불에 피해를 입었건만

인고의 경험탓인가 그 생면을 이어가고 있는 생명력에 감탄할 따름이다.

최근 만들어진 임도

우측으로 우회하여 내려선다.

임도로 내려서다 맥길이 벗어남을 알고 다시 back하여 정상에서 없는길 찾아가며 내려선곳이 다시 임도.... 허탈.

이후 163.6봉까지 불탄 능선길을 걷는다.   뭐~ 무리없이 시원하게 진행한다.

산림재

금산갈림길

금산까지는 약1키로 가까이 왕복하여야한다.

함께 가자고 꼬셔도 앙가를 외치고 있는 후미들...

나도 그냥 pass! 

36번 국도 

건너 아래로 내려서서 잠깐 돌아 올라서면 작은 도로를 만나고

마음씨 좋은 부부가 살고 있는 덕순농장에서 몇분은 지하수로 식수를 보충하고

 

오! 요기 163.6봉 부터가 문제다.

저 앞 182.2봉까지 약1키로.

소나무가 불로 없어져 버린 능선길.   머리로 대비하자면 머리카락 없는 대머리.

온도는 30도 바람도 거의 없고, 햇빛은 머리를 타격하고.

182.2봉 요까지는 더위와 햇쌀로 힘들었지만 크게 걸림은 없었다.

이 이후가 문제

나무가 쓰러져 등로를 막아 버려 1미터 진행이 어려운 상황.

400미터를 어렵게 진행했지만 도저히 이어갈 엄두가 나질 않는다.

약4키로 남겨두고 결국 맥길을 이어가지 못하고 바릿재에서 우측 마을로 내려선다.

바릿재

조금 내려서면 정자.  시원한 바람에 목을 축이고

마을로 내려서서 수돗물로 머리도 식히고

근처 메밀전문 식당에서 메밀국수로 배를 채운다.

손님은 많은데...

마슨....

달달한 육수, 동치미맛은 하나도 없는 동치미 막국수.

안주삼아 소맥 몇잔먹고 날머리로 택시지맥 이어간다.

반대편은 쇠치지맥 날머리인 은어다리.

케이블카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버스.

해변 주차장은 차단되어 있다.

화장실에서 씻고 그 뒷편 그늘에서 생마님께서 준비해 오신 먹거리로 2차.

시원한 바람으로 쌀쌀할 정도로 시원.

손녀딸 탄생기념으로 토메로님께서 전원에게 쏜. 비싼 아이스 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