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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대 명산

영남알프스종주(1일차 운문산-가지산-능동산-천황산-재약산) 2014.10.18

by bajo1 2014. 10. 20.




산행하기 이틀전 이번주 시간이 되냐고 카페로 부터 전화가 왔다.

음..., 산행진행요원이 필요하구만..., 일단 시간 없다고 둘러대고 전화를 끊었지만

왠지 미안함에 한시간 후, 문자를 넣었다.  가실분 없어면 제가 가겠다고...


이번 6월말에 가본 영남알프스 종주(1무1박)란다.

주말을 송두리채 산행에 투자하는 것이 부담은 되지만,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운문산과 가지산이 있으니

흔쾌히 수락하고, 회사를 조퇴?하여 산행준비를 간단하게 한다음 사당역으로 향한다.

금요일 저녁 10시 출발, 무박산행으로는 꽤 이른 시간이다.

인원 점검을 하고, 이번산행에 대한 스케쥴을 회원들께 알려 준다음, 피곤한 몸을 선잠으로 달래고

새벽 3시 경에 석골사 입구에 도착한다.


1일차 석골사에서 운문산, 가지산, 능동산을 거쳐 천황산 재약산, 주암마을로 내려서 배내고개까지 오는 것으로

정해져 있었지만, 기사님과 협의하여 오후 5시까지 죽전마을에 버스 대기하여 버스로 배내고개 산장식당으로

가는 것으로 변경하였다.


총 거리는 약 29Km로, 석골사에서 상운암까지가 약 3Km 넘는 오르막에 너들길로 진행하기가 까다로웠으며,

운문산에서 가지산구간과, 가지산에서 석남터널까지도 역시 돌길로 내리막을 쉽게 내어 주지 않았다.

가지산에서 석남터널 위로 진향하여야 하나, 능선길을 따라오다 좌측 계곡으로 내려서는 실수로 석남터널로

내려온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정맥산행이 아니면, 가지산에서 터널오는 중간쯤에 잘 정비된 좌측 나무계단을 이용해 우회하여 석남터널을 넘어서는것을 권한다. 









석골사입구는 얼음골 반대편이지만 먹음직 스러운 얼음골사과가 탐스럽게 열려있다.

생긴건 별로 지만, 일단 먹어보면 국내 최고의 단맛을 보장한다.

 

상운암까지의 너들길, 초입부터 계속 계곡을 옆에끼고 올라간다.



2시간 이상의 산행으로 더뎌 운문산에 첫발을 내딧는다.

오~ 감격...



중급코스로 가려는 낙동적맥을 함께하고있는 천지인2님과 마도로스님을 꼬여 종주에 동참 시켰다.

두분도 후회되지 않은 산행이었기를...

천지인2님은 죽전마을 거의 다와서 돌에 미끄러져 무릎 부상을 당하는 불운으로 2일차는 진행하지도 못하고 상경하는 불운을 겪어야 했지만

내녀 3월달 낙동에서 2일차구간을 진행하니, 조금은 아쉬움을 덜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손이 시릴만큼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대간때 소백산 구간에서 당한 얼굴동상?의 후유증으로 얼굴이 붉게 달아 오른다.

영하의 날씨는 아니지만 영상 5도를 온도계가 가르킨다.





운문산과 가지산을 가르는 아랫길



아랫길재에서 운문산을 조망한다.  


얼음골...


오늘 진행하여야할 천황산과 재약산 끝봉우리가 아주 멀리 조망된다.



한참 오르막을 치고 올라와서 본 가지산 정상




지나온 헬기장과 봉우리들


가지산 산장 주막, 술 커피 과자 안주... 등등 없는게 없을 정도의 상점이 있다.







능동산 방향

아주 가깝게 느껴져, 쉽게 능동산으로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장장 5Km를 넘어가는 거리와 석남터널까지의 작은 돌길로 인해

매우 힘들게 3시간 진행해야 했다.


가지산에서 내려서는 돌길


그리고 너들길..., 

마루금을 빗겨나 우측 골로 내려서고 말았다.  이런... 실수를...

터널 위로 넘어가야 하거늘...,  


석남터널


능선 좌측으로 입석대로 갈수 있는 입석봉

왕복 1Km거리로, 시간이 남아 아래로 내려서 입석대를 확인해 본 결과..., 실망



좌측 바위가 입석대.



금년 6월 새벽에 조우했던 능동산 정상석


능동산에서 산길을 조금만 타고 들어가면 이내 샘물상회까지 이어지는 임도를 만나 이번 구간 중 가장 편안한 산행?을 할 수 있다.

 


고운 색상을 뽐낵 잇는 단풍나무에서 단체사진.. 

 



임도 끝단의 샘물상회 근처 억새 밭




천왕산에서 조망되는 좌측의 운문산과 우측의 가지산.

허~ 저산을 넘어서 왔다고 생각하니 아찔허다.


천황산



내일 가야할 간월산과 신불산 그리고 넓게 펼쳐진 간월재를 조망





천황산에서 내려서면 좌우 억새밭이 한창이다.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재약산

이곳에서 온곳으로 약 200m 되돌아 가면 아래 이정표를 만나게 되고, 우측 주암계곡 방향으로 내려선다.



임도를 타고 내려오다 좌측 죽전삼거리 방향으로 들어선다.


죽전 삼거리에서 죽전마을 까지는 약 1.5Km 내리막길로 약 40분 가까이 소요된다.

이 내리막길에서 천지인님(부군)께서 돌을 잘못 밟아 무릎 부상으로 다음날 산행과 차주 낙동을 참가하시지 못하게 되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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