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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백두대간3차(북진) (終)2020.09

백두대간 21차 24구간(도래기재-태백산-화방재) 2020.02.01 눈에 흠뻑 취한 하루...

by bajo1 2020. 2. 3.





이번겨울은 평년에 비해 따뜻하고 눈도 많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는데,

계획되어 있던 대간길인 태백산에 눈이 제법내렸다는 소식에

설레임을 가슴에 담고 도래기재에 도착한다.

눈소식에 신청하신 회원님이 붙어서일까, 40인승 버스를 빈좌석 없이 예약되었고...


겨울의 무박에 눈까지 쌓여 있고, 많은인원이다 보니 여러가지로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도래기재 도착 후, 약5분간의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날이 밝을때까지 앞장서서 회원님들의 페이스를 적당선으로 조정하면서 진행한다.


도래기재에서 초반에는 눈이 땅에 흩뿌려진 정도 였지만

고도가 높아 질수록 쌓인 눈의 높이는 높아만 간다.

2020년 02월 01일(토요일)


1. 참석자 : 대장 포함 37명 참석/ 용찬,영랑해랑,파에톤 3명 미참석/박우균님 문수봉으로 하산 후 개인상경(개인사정)
2. 버스 : 40인승 경기 78자7032(좋음)
3. 기사 : 박우택기사님(좋음)
4. 산행실거리 및 시간 : 도래기재-구룡산-곰넘이재-신선봉-차돌배기-깃대배기봉-태백산정상-유일사쉼터-사길령-화방재
   24Km 11시간30분(최종후미 13시간30분)
5. 산행날씨 : 최저 영하8도 최고1도 전후 맑음, 새벽에 바람있음


6. 산행정리
- 2020년1월31일(금) 11시50분 사당출발
- 휴게소 20분휴식
- 03시45분 : 도래기재 도착
- 03시55분 : 스트레칭 후 출발
- 06시10분 : 5.4km 구룡산
- 07시15분 : 8.4km 곰넘이재
- 08시35분 : 10.4km 신선봉
- 09시45분 : 12.3km 차돌배기
- 11시25분 : 15.7km 깃대배기봉
- 13시50분 : 20km 태백산 정상
- 15시30분 : 24km 화방재도착 (선두 15시 도착)
- 17시30분 : 최종후미 도착(검단,코코마님 유일사 주차장으로 탈출시킴)
- 17시30분 : 솔향기민박식당에서 개인정비 및 식사, 최종후미 도착후 버스출발
- 20시40분 : 양재도착


7. 기타
  1) 몇일전 내린 눈으로 아주 멋진 산행을 하였습니다.
  2) 그러나, 도래기재에서 태백산 정상까지는 눈이 30~40센티미터까지 쌓여 러셀이 필요하였고,
     그런 연유로 산행시간이 지체되었음.
  3) 대간길도 아니고, 눈으로 인해 시간이 지체되어 부쇠봉은 Pass~
  4) 후미2분이 늦어 사전 연락해서 유일사 주차장으로 탈출시켜 버스에 도착 직후 바로 버스출발하였음.
  5) 화방재 아래 솔향기민박식당은 오리백숙이 괜찮고, 일반 식사도 가능하며,
     2층 민박방 욕실에서 샤워도 가능함(겨울은 온수사용으로 인해 일정 비용지불필요)







  약 한시간이상 올라 서니, 쉼터가 있는 곳에서 최종 후미를 기다려 페이스를 확인하고, 개인정비시간을 잠시 가지고 경사가 가팔라진 구룡산 오르막을 오른다.





 8.4km 3시간15분만에 곰넘이재 도착,

 초반이라 에너지도 충진되어 있고, 눈도 그리 많이 쌓여져 있지 않아 괜찮은 페이스이다.

이곳에서 짐을 풀고 허기진 배를 채우고 각자의 페이스대로 진행하기로 한다.

골따라 넘어오는 바람이 제법 차갑다.



 곰넘이봉에서 2키로 거리의 신선봉,

 





직진이면 알바이니, 급 우틀하여 눈싸인 내리막길을 미끌어져 내려선다.


 넓게 자리 잡은 차돌배기 삼걸리에서 물한모금 들이키고 ...

 쌓인 눈의 높이가 점점 올라간다.  이곳은 약 20센티? 정도



 이곳부터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해가 나온 낮이라 언제 사라 질지 모르니,

제빠르게 한컷...



 깃대배기봉..,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곳에서 몇백미터 올라서면 또 다른 정상석이 있다.

 강원도와 경상도에서 각자 세워놓았나?


 이곳부터 정상까지 약 4키로...

고도차도 있고 눈도 많이 쌓여져 있어

오늘 구간의 최고 난코스 되겠다.

 선두분들 러셀하시느라 고생깨나 하셨겠다.








 쌓인 눈의 높이가 평균 30~40센티는 될것 같다.

 선두가 덕분에 눈길이 쉬워졌지만, 그래도 걷기가 만만치 않다.

 눈꽃인지 상고대인지 구분이 쉽지 않지만,

하여튼 파아란 하늘과 어울려 예쁘다.






 일반적으로 대간은 아니지만 부쇠봉은 거져 오는데,

 오늘은 시간도 많이 지체되었고 하여, 바로 천제단쪽을 진행한다.


 정상 주변은 온통 눈꽃으로 축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천제단 오름 계단에서 부쇠봉 방향으로 한컷...

 큰나무들이 눈을 머금고 자신을 부풀려 한껏 뽐내고 있다.

 천제단 오름 계단에서 뒤쪽 문수봉을 배경으로,..



 인증하려는 사람들로 인산 인해...

 겨울왕국을 보기위해 전국에서 많은 인원이 온듯...

 부산 후배님의 남편도 새벽에 출발하여 이곳으로 눈구경 왔다고 하던데,

 이곳 정상에서 하산길 사이에서 스쳐 지나갔으리라...






 다음 구간인 함백산을 당겨보고...,  함백산 정상부분에 까마귀도 찍혔네 ㅋ

 눈으로 인해 시간이 많이 지체된 터라 올라오는 많은 인파를 헤치고

 거의 뛰듯이 유일사까지 내리막길을 내려선다.


 그런데, 유일사에서 사길령까지의 길이 만만치않게 낮은 오름과 내림으로 아주 진을 빼놓는다.

 사길령..., 이제 거의 다왔다.

 앞쪽 고개만 살짝 넘어서면 화방재이다.


 화방제도착...  9시간반 정도면 가능한 길을

11시간하고도 반이나 걸렸으니...

오늘 눈산행 제대로 하고 왔네.


 우측에 위치한 예약한 솔향기 식당에서 샤워를 하고 능이 오리백숙으로 오늘의 피곤을 풀어본다.

 최종후미분 두분은 유일사 주차장으로 탈출시키고

 도착하자 마자 기나긴 하루의 여정을 마치고 서울로 출발한다.




2020.02.04  삼돌이장님의 미소는 항상 저의 가슴에 남아있을겁니다.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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