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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정맥 분맥/- 오토지맥(2024.10?)

오토지맥 이란? 계획

by bajo1 2024. 7. 17.

오토지맥(五土枝脈)은

청송군과 의성군의 경계에 있는 보현지맥 구무산(674.7m)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비봉산

오토산 태봉산을 지나 남대천이 쌍계천에 합류하는 의성군 봉양면 구미리 구미교 아래에서

맥을 다하는 33km의 산줄기로 의성 쌍계천과 남대천을 가르는데, 쌍계천이나 남대천 둘 다

위천의 지류이므로 넓게 보면 북으로 보현지맥, 남으로 선암지맥의 울타리 안에 갇힌 작은 산줄기다.

 

신산경표 개정판에서도 없다가 새로 생긴 지맥이다. 지맥의 기준이 30km라 하지만 지도상에서

길이를 재는 도구에 따라 30km가 넘을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신산경표에서 제시한 산줄기의

구분 기준이 오로지 그 길이만을 대상으로 한게 아니라, 그 산줄기가 가르는 물길의 크기, 다시 말해 산

줄기가 맡은 역할의 크기라 전제 했으므로, 오토지맥은 보현지맥과 선암지맥이 가르는 물길 속에 갇힌

작은 산줄기다 보니 그 역할로 보자면 지맥이라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아마도 남한 150개 지맥을 완주했거나 그 언저리에 도달한 선행 산꾼들의 성화에 못 이겨 이름을 붙인

측면도 없지 않은거 같은 생각이 든다.

 

청송군과 경계에 있는 구무산을 출발하면 마치는 곳까지 의성군이니 오롯이 의성땅만 밟게 된다.

춘산면과 사곡면계를 따라 내려오다가 비봉산에 오르면서 금성면을 만나고, 오토산을 넘으면 의성읍이다.

의성읍과 금성면계를 따라 가다가 봉양면으로 들어가 구미리에서 맥을 다한다. 마을 앞산이 거북 모양이고

지맥 끝부분이 거북의 꼬리에 해당된다고 龜尾里라 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