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비하면...
지리산...낙남정맥을 2012년3월 세석옆의 영신봉에서 시작했으니, 지리산 땅을 밟은지도 5년하고도 6개월이 되었다.긴 거리 당일 산행은 하지 않으려 했는데, 주변에서 뻠쁘... 마음이 동한다. 함 해봐? 까짓꺼... 산악회 산행계획에 9월3째주 금요무박으로 잡아달라고 요청을 하고, 남은 기간동안 40km를 넘는 거리를 16시간내에 어떻게 종주를 할 것인지 고민해본다.
주어진 시간은 16시간이지만 여유있게 15시간내 목표를 잡는다. 그냥 희망사항...ㅎ.ㅎ가장 신경쓰이는 구간은 두군데로 시작점인 화엄사에서 노고단까지의 오르막과 종착지인 천왕봉에서 대원사까지의 하산길이다.
화엄사에서 노고단까지 7키로 전후를 2시간30분이내에 도달하여야 하고천왕봉에서 대원사까지의 10Km를 4시간이내 주파하여야 하고,중간지점은 그의 쉬는 시간없이 꾸준히 걸어야 한다.
*그리고, 장비...7년전 중산리에서 성삼재까지 종주 할때, 무릅에 신경이 쓰였지만 결과는 발바닥...캠프라인 블랙스톰은 바위의 접착력은 최고인 반면, 친절하게도 바닥의 충격은 고스란이 전달해줘서 발바닥에 불이 날 정도로 아팠던 기억이 있다.이번에는 그러한 전철을 밟지 않기위해 2년전 구입한 마인들 히말라야를 믿어 보기로 한다.단, 아직 나의 발에 완전히 길들여지지 않은 탓에, 왼쪽 발목은 약국에서 판매하는 팔꿈치아대를 장착하고 진행한다.대간에서 두어번 시연한 결과 신발과 발목의 쓸림으로 인한 마찰을 충분히 잡아준다.깔창은 기존 마인들것을 제거하고 하드한 인솔인 superfeet으로 장착집에서 미쳐 챙겨오지 못한 무릅보호대는 북두칠성님께 빌리기로 했다.스틱은 다리의 부담을 약30% 줄여주기에 준비는 필수...양말은 땀을 흡수하는 기능도 있지만, 발의 충격을 완화하고 발을 상쾌하게 만들어주기때문에 10~15Km에 한번씩 갈아신어 줘야한다.신고간 것 포함해서 양말은 양모로 4개를 준비한다.
무게...지리산은 물이 충분하기에 0.5리터 생수한통과 0.5리터 포카리 이렇게 준비하고, 김밥두줄과 쵸코바, 렌튼, 여유분 양모 양말3개,핸드폰과 Orux용 핸드폰, 오클리, 스틱9군데 사진을 모두 찍으려면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됨에 시간과 무게를 절약하기위해 100대명산 수건은 빼놓고 가기로 한다.
날씨...날씨가 종주의 변수가 될 수 있기에 9월초부터 장기 일기예보를 주시했다. 맑음, 맑음, 그런데... 출발3일전인가? 태풍이 올라온단다. 탈림...예상경로는 헉! 산행시간에 지리산을 통과할 것 같다.중국쪽으로 가다가 일본쪽으로 우측으로 확 꺽어주길 바란다.다행히, 태풍의 속도는 생각보다 하루정도 느리게 다가왔고, 나의 바램대로 일본본토쪽으로 90도 우측으로 꺽어준다.태풍덕분에 약간의 구름과 시원한 바람..., 산행하기에는 딱 좋은 날씨이다.
1. 참석자 : 대장포함 34명참석 2명은 산행중 개인사정으로 개별출발함.
2. 버스 : 카페36인승(이의승기사)
3. 산행실거리 및 시간 : 화엄사-노고단고개-천왕복-중봉-대원사 40.5km(15시간40분) 난이도 : 상
4. 날씨 : 10도 전후, 구름(천왕봉~치밭목 안개비)
5. 산행정리- 2017년 09월15일(금) 23시 00분 사당 출발 - 휴게소 10분 휴식- 02시35분 : 화엄사 도착(버스가 화엄사 약200m앞 도로까지 진입가능)- 02시50분 : 스트레칭 및 정리 후 산행시작- 04시44분 : 무넹기 도착- 04시56분 : 노고단산장 도착- 05시07분 : 노고단고개 도착- 13시40분 : 장터목도착- 14시35분 : 천왕봉도착- 15시00분 : 중봉도착- 16시20분 : 치밭목대피소 도착- 18시30분 : 대원사 도착- 18시40분 : 유평주차장도착(2Km(5분), 택시 등으로 이동 가능)- 19시10분 : 서울출발- 휴게소20분 휴식- 22시55분 : 양재도착
6. 정리* 버스 진입 들머리 화엄사는 화엄사 300m이전 반야교있는곳 까지 버스 진입이 가능하다. 날머리는 대원사에서 2km 더 내려오면 유평주차장(매표소)이 우측에 있다.
* 화엄사에서 노고단산장까지는 초반 반은 평지와 다름없이 진행하지만 나머지 반인 무넹기까지는 가파른 오르막의 너덜길로 쉽지 않은 구간이지만 목표한 시간 이내인 2시간 20분만에 노고단 고개까지 도달한다. 무넹기에서 노고단산장, 고개까지는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 등산로 이전 지리산 등반때의 생각과는 달리 등산로의 70%?이상이 너들 내지는 바위길이다. 현재도 등로 곳곳에 많은 인원의 이용으로 파헤쳐진 등로를 포장?하기 위해 외부에서 큰 돌들을 헬기로 떨어트려 놓은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바위나 돌은 흙을 밟고 진행하는 것 보다 몇배?나 다리에 충격이 전해지기때문에 지리산 종주에 무릅과 발바닥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부분이다.
* 다리의 충격 등산화, 인솔, 양말, 무릎보호대, 스틱등 만반의 준비를 하여서 인지, 종료할때까지 발바닥은 완벽하리만큼 무사하였지만,
반정도 진행하면서 양쪽무릅에 신호가 온다...
무릅보호대는 25Km지점정도에서 체결하고, 양말은 토끼봉과 장터목에서 한켤레씩 갈아신고 진행하였고 결국 한결레는 사용하지 못하고 하산했다. 갈아신는 것도 귀찮아... 종주까지 약간의 통증이 있었지만 그정도면 잘 버텨줬다.
* 천왕봉에서부터 내리막... 천왕봉에서 대원사까지의 10Km구간(주차장까지는 12Km)는 일반 하산길과는 다르게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이번 후미는 시간에 쫓겨 4시간만에 빠르게 내려왔지만, 넉넉하게 내려오려면 5시간은 예상하여야 함.- 중봉에서 써리봉전후까지는 여러곳에서 1m 전후의 바위가 길을 가로막고 있어 속도를 낼 수가 없으며, 특히 대청이후 안개구름으로 인해 그 주변은 매우 미끄러웠음- 치밭목대피소 이후도 몇번의 낮은 오르내림이 있고, 대부분이 너들길이라 쉽지 않음- 다행히 모든 회원이 약속한 시간내에 도착하여 편안한 마음으로 상경할 수 있었음- 화대종주회원은 대략 16명 전후로 예상되며, 반야봉도 함께 다녀 오신분도 대략 5명전후 됨. (보통의 경우보다 많은 인원이 종주 달성)- 남원근처의 춘양휴게소에서 식사후 출발하려하였으나, 식당이 문을 열지 않아, 아침식사를 못하였고, 대신 산행시간을 약20분 정도 여유를 준다.
- 화대종주의 GPX거리는 기계나 세팅에 따라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아래와 같다고 보면 된다.
40.5Km + 2Km(대원사~유평주차장) + 1.8Km(반야봉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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