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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장비

코스트코 등산용 울양말 2018.12.04

by bajo1 2018. 12. 5.


코스트코 등산용 울양말 M(260-280mm-신발사이즈기준)를 주문하였다.

사용가능한 울양말이 잔뜩 있지만, 가격이 저렴하다는 코스트코 울양말을 신어보고 싶은 궁금함으로 구매를 한 것이다.

기존 사용자의 사용기는 호불호가 갈리었다.

딱 가격만큼의 기능을 하고 내구성이 좋지않다는 사람과, 몇년째 재 구매해서 잘 사용하고 있다는 사용자들...

일단, 몇달은 신어봐야 그 값어치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사이즈는 단 두가지 M과 L 두가지로 발이작은 나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M사이즈로...

나의 등산신발 사이즈가 260정도, 아래와 같이 착용을 해보니 사이즈가 아주 적당하고, 280정도면 M사이즈가 조금 작을듯하다.


등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신발이라고 하고 나도 그 사실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신발에 따라 장거리 산행이 불가능하기도 하고 가능하기도 하니...


그 다음으로 중요한 장비는 무엇일까?

단연코 "양말"이다.

다시 말해 "울양말"

만원에 몇개를 구입 할 수 있거나, 등산용품점에서 뭘사면 끼워주는 양말...

몇년전만해도 나 역시 그런 양말을 신고 다녔다.


등산을 하다보니 양말의 중요성을 알았고, 처음 접한 아래의 브릿지카페에서 직접 제작한 더브릿지 울양말...

처음 경험해 본 울양말..., 신세계를 접하고야 말았다.


뽀송뽀송 쿳션도 좋고, 겨울에 발차가운것도 덜하고 무엇보다 발냄새가 거의 나질 않는다.

난 두꺼운 울 양말을 사계절 신는 편으로 쿠션감이 좋기도 하거니와 땀이 많은 나에겐 여름에도 두꺼운 양말이 요긴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양말은 모두 버리고 싶었지만, 집에 올때 신는 보조 양말로 변신시켜 아주 자~알 사용하고 있다.


우선 울(Wool 또는 毛)이 무엇인가 알아보자.

울은 대부분이 양털을 깎아서 만든 섬유로 메리노울이고, 앙고라, 캐시미어 등의 산양류나 낙타, 알파카, 라마 등 낙타류의 털까지 좀 더 그 개념을 확장시켜 포함하여 말하고 있다.

수만년간 혹한의 날씨에 적응하다보니, 각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털로 진화하게 되었고

내가 아는한 울보다 특성이 좋은 인공소재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울이 조금나 들어가도 울양말인가?

전문가가 말하길..., 100%가 제일 좋긴하나 발목 밴드부와 발등 등 구테여 울일 들어가지 않아도 좋은 부분은 그 특성에 맞는 재질을 사용하고 그나머지 발바닥이나

울이 꼭 들어가야 할 부분에 울을 사용한다면 울함량이 70~80% 사이가 최적이며, 최소한 50%이상은 울이 사용되어야 적합한 등산용 울양말이라 할 수 있겠다.



아래는 울양말의 장단점.


* 울양말의 장점

1. 겨울에 땀을 머금어도 발이 시린정도가 덜하여 오랜시간 동안 신을 수 있다.

2. 60%이상의 공기를 함유하고 있어 가볍고 보온성이 좋다.

3. 발냄새가 거의 없다.

4. 곱슬머리처럼 생겨 다른섬유보다 탄력성 및 쿠션감이 있어 발이 편하고 신고 벗는것이 쉽다.(등산완료 후 불어난 발에도 쉽게 벗겨진다.) 

5. 울이라는 천연소재로 피부 트러블이 없다.

6. 가볍고 흡착력이 뛰어나 온도,습도를 알맞게 유지된다.




* 단점

1. 빨리 마르지 않는다.

   (혹자는 울양말이 속건성이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은데..., 내가 느끼기에는 그 반대이고 울은 결코 빨리 마르지 않는다.)

  *  완전 건조 되는 시간 : 쿨맥스양말(60분), 면양말(200분), 울양말(160분)

2. 일반양말보다 빨리 마모가 된다. 즉, 울 함량이 높을 수록 보풀이 많이 일어난다.

3. 가격이 비싸다.

   울양말로 가장 유명한 스마트울의 경우 약3만원대로 비싼것은 5만원을 넘어가는 것도 허다하지만

   그만큼 값어치를 한다.   




▲  코스트코 울양말 겉면과 뒤집은 내면 사진

▲  260정도 신는 나의 발에 M size가 맞춘듯 발에 달라 붙는다.


*** 아래는 내가 사용하고 있는 울양말 몇가지 정리를 하자면...

 * 코스트코 울양말(겨울용)

  - 제조 : 미국

  - 울함량 : 72%

  - 두께감 : 보통

  - 사용계절 : 매우 추운 겨울을 제외한 4계절

  - 구입가격 : 약4,500원/족(물론 직접 코스트코로 방문하여 구입하면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 특징 : 두께감이 생각한 것보다 약간 얇은 것이 아쉽지만 낮은 가격으로 가성비 짱...,

  - 코스트코 울양말은 커클랜드 겨울용(국방색 포장)과 조금 얇은 커클랜드 시그니쳐모델(파란색 포장) 두가지가 있다.

  - 매년 겨울이 시작되는 11월말 정도 판매가 시작되어 순식간에 판매가 완료된다.


 * 윌슨 울양말

  - 제조 : 한국

  - 울함량 : 50% 이하(명확한 표기가 없음)

  - 두께감 : 조금두꺼운편

  - 사용계절 : 4계절

  - 구입가격 : 약10,000원/족

  - 특징 : 조금 뻐듯한 착용감으로 판매자가 울함량 50%라고 하는데, 함량이 의심되고, 착용후 냄새도 나는 편...



 * Naturalhike

  - 제조 : 중국OEM

  - 울함량 : 80%

  - 두께감 : 보통

  - 사용계절 : 매우 추운 겨울을 제외한 4계절

  - 구입가격 : 약17,400원/족

  - 특징 : 발목까지 올라오는 높이가 낮고, 두께감이 조금 부족한듯한 느낌



 * 더브릿지(단종)

  - 제조 : 한국

  - 울함량 : 54%

  - 두께감 : 조금두꺼운편

  - 사용계절 : 4계절

  - 구입가격 : 약10,000원/족

  - 특징 ; 비록 단종되었지만 가격대비 모든 것이 만족 스러운 울 양말이다.

           엄지발까락 쪽에 구멍이 조금씩 커지고 있어 보내어야 할 다 된 것 같아 아쉬움이...ㅜㅜ


▲ 윗슨 울양말


▲  윌슨 과 코스트코 울 양말 컽면


▲ 윌슨 과 코스트코 울 양말 내면

▲ 윌슨 과 코스트코 울 양말 


▲ 윌슨, 코스트코, Naturalhike 컽면


▲ 윌슨, 코스트코, Naturalhike 내면



※ 사용기

 금년 12월08일(토) 금년들어 기록적인 혹한날씨를 안고, 강원도 평창(영월)의 백덕산을 커크랜드 모 양말을 신고 다녀왔다.

 영하10도~영하15도까지 내려가는날씨에 바람까지 매섭게 불어오지만, 걸어가는 동안에 발이 시린 느낌은 없다.

 당연한거겠지만 약15분동안 점심식사를 위해 움직이지 않고 식사를 하는 동안 발이 시려온다. 

 울 72% 양말이라 착용감은 아주 좋다.  단지 약깐 미끈거린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산행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다.

 이 정도의 가격에 이만한 만족감주는 울양말이 더이상 존재 할지...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할만하다.   조금더 신어봐야 내구성이 어떤지 알 수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