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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정맥 분맥/팔공기맥(終)2019.11

팔공기맥3구간(노귀재-석성산-화산-갑령재) 2019년8월25일 토요무박

by bajo1 2019. 8. 26.



2019년 8월 11일(토요무박)


1. 참석자 : 대장포함 31명참석/1명불참

2. 버스 : 36인승 경기 71바 4547 (아주좋음)

3. 기사 : 박석일기사님(아주 좋음)

4. 산행실거리 및 시간 : 노귀재-석심산-수기령-747봉-방가산-690봉-살구재-임도접속-화산-갑령재-(쉴터휴게소)        26.5km(접속1km 미포함) 산행시간 11시간30분(후미12시간), 난이도 : 매우 힘든 구간

5. 산행날씨 : 전반 20도 전후의 산행기온, 후반 28도까지 올라감, 초반 흐리고 운무 습도높음, 적당한 바람


6. 산행정리
- 2019년 8월23일(토) 23시50분 사당출발
- 휴게소 20분
- 03시45분 : 노귀재(휴게소) 도착
- 04시00분 : 스트레칭 후 출발
- 04시50분 :  1.2km 석심산
- 05시54분 :  3.3km 수기령
- 06시40분 :  5.2km 747봉(약30분간 아침식사)
- 08시43분 :  8.9km 방가산
- 09시53분 :  11.6Km 690봉
- 10시50분 :  14.2Km 살구재
- 11시03분 :  14.6Km 임도접속
- 12시45분 :  20.2Km 화산
- 15시12분 :  26.6km 갑령재(산행종료)
- 15시24분 :  27.4km 쉴터 휴게소(접속)
- 16시00분 : 후미하산
- 17시00분 : 노귀재휴게소에서 개인정비 및 점심 후 출발
- 20시30분 : 양재도착


7. 산행 정보
   총8구간 중 세번째 구간을 완료한 시점에서 섯부른 판단인지 모르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이번구간이 가장 힘든 구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초반 석심산까지는 등로확인이 어려워 급경사의 산비탈을 올라가야 했으며, 이번구간 많으 부분에서 등로가 희미했고,
   등로 중간중간에 벌집이 있어 그의 반이상이 벌에 희생?이 되었는가 하면(판섭님 심각한 후유증으로 방가산 근처의 휴양림으로 탈출)
   약27키로의 거리에 2,000고지 가까이 고도 상승과 하강이 이어져 체력적으로 부담이 많이 되었고
   화산이후 등로의 급 변경 부분에 확인이 잘 되지 않는 곳 2곳에서 그의 대부분회원이 작게는 몇백미터에서 많게는 6키로 가까이 알바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이구간 필히 산악네비를 켜고 산행을 하여야 그나마 알바를 적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행히 살구재 이후 화산 앞까지는 3사관학교의 유격훈련장으로 5키로 가까이 임도로의 여유로운 산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위안이 된다.

  o 알바주의 구간
    - 화산아래 화북4리 마을에서 갑령방향 좌틀하강을 하여야 하나 좌틀하는 기점을 찾지 못해 직진함.(아래 2번 알바주의)
    - 갑령이후 마지막 봉우리인 469.1봉 전에 우측으로 내려서야 하나 그 기점을 찾기가 힘들고 길이 잘 되어 있는 직진코스로 내려섬.(아래3번 알바주의)

위 그림의 1번 나즈마한 산을 넘어가야하나 그곳에 풍력발전소를 세우기 위해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고, 힘도 들고해서 도로로 진했는데, 마을회관도 만나고 시골의 풍경을 볼 수 있었던 기회였음)


8. 기타

 1) 갑령재에서 약800m 10분 거리에 쉴터휴게소가 있어 그곳 화장실에서 씻을 수 있으며(일반손님이 드물어 편하게 씻음)
    라면과 김밥 어묵 등을 판매한다.









 2주일만에 다시 찾은 노귀재 휴게소

 석심산은 노귀재 휴게소에서 우측으로 갈까, 아님 좌측으로 갈까?

 어디로 가든 상관은 없을 것 같은데 회원님들이 좌측의 표지기가 있는쪽을 택하길래...  나도 그쪽으로...

 아~ 그런데 몇십미터 전진하다보니 길이 흐미해지더니 아예 길의 흔적이 없어져 버렸다.

 노귀재에서 석심산가는 산로가 있기나 한지....

초반부터 힘을빼고 올라선지 50여분, 보현지맥 갈림길이 바로 옆에 있는 석심산 도착... 



 석심산 바로 옆이 팔공과 보현의 갈림길이다.


  2구간 날머리로 잡았다가 노귀로로 변경했던 수기령, 들머리 노귀재보다 고도가  몇십미터 더 낮다.  ㅜㅜ 

  군위군과 영천군의 접경지역이다.

  약 2시간 남짓, 새벽에 지옥이라도 다녀온 기분이다.

 수기령의 도로.. 등 인위적인 부분이 이처럼 반가울 줄이야...


 오늘 하늘은 아주 맑고 청명하다.  예쁘게 먼동이 터온다.


 다시 300이상의 고도를 치고 올라와서

 아침식사를 하고 서둘러 오늘의 여정을 이어간다.




 우산처럼 아주 어여쁘게 피어난 버섯...,  이번구간 유난히 이 버섯이 많다.


 약 30분정도 진행했을까?

 앞에서 판섭님께서 벌에 쏘여셨는가 보다.

 석심산 오름에서도 바이올린님 재주니님을 비롯하여 여러분들이 벌에 쏘여 고생을 하였는데...

 손에 두방을 쏘였는데, 손이 부어오르고, 귀쪽도 부어오르고, 잠이오고, 눈이 잘 보이지가 않으시단다.

참좋아님의 약을 먹고 일단 누워 쉬시면서 천지인님 포함 3분이 함께  상황을 보기로 했다.

방가산에서 기다리시던 마도로스님을 포함 5명은 휴향림쪽으로 탈줄,,,,

 


 방가산 조금 못미쳐있는 742 돌탑봉



 방가산에서 재주니님과...

이후 강훈님, 진저님 이렇게 4명 후미로 가게되었고

또 그렇게 세팅이 된 것 같았는데...



 방가산과 690봉 사이에 장곡자연휴양림까지 연결되어 있는 임도를 만난다.

트럭은 벌초를 오신분들이 타고온 차인데, 이곳까지 올라오다니 놀랍기만하다.

왜? 이곳까지 임도를 만들었는지도 의문...

 690 도착..., 이제 큰 고비는 넘겼다.

헉! 이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바이올린님, 보니님, 선달님, 유아님 모두 이곳에서 만난다.

바이올린님과 보니님은 어디 다녀오신듯...ㅋ

조금후 참좋아팀 3명까지 합류하여 후미조가 11명으로 증원되어 화산분교가 있는 화북리까지 쭈~욱 함께한다.


 690봉과 화산 사이 고개인 살구재

 

 살구재에서 조금만 더 가면 3사관학교 유격장이 있어 화산앞까지 연결된 임도를 만나게되고

 화산앞까지 쭈~욱 평탄한 오름길을 5키로가까이 편안하게 갈 수 있다.

 차량 못들어가게 차단막...

 충성문을 지나면..

 넓은 공터가 나오고

좌측의 나즈마한 산을 올라야 기맥길이지만 잡목으로 길을 뚫기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판단

우측의 임도길로 살짝 돌아간다.



  그늘에서 먹고 쉬다가...

 다시 임도를 이어가고



 앙증 맞은 모싯대

 마타리꽃이 임도길 좌우로 노랗게 예쁘게 봐달란다.

가을의 대표적인 들풀의 하나지만 `패장`이라는 생약명으로 알려져 있는 약초다. 그러나 봄에 돋아나는 어린 순은 `가얌취`라고도 한다. 한국에서는 마타리를 패장이라 하고 있다. 패장이란 말은 뿌리에서 장(豆醬) 썩는 냄새가 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화산을 약 몇백미터  남기고 좌측 산길로 접어들면

 유격 강의실을 만나고...

 화산을 조우한다.


 화산을 내려서면 넓은 밭?을 만나는데 실지 기맥길은 우측의 능선을 타야하지만

 그냥 밭을 가로지른다.



   오랜만에 보는 그림같은  너무나 청명한 하늘이다.

 

 얕은 산을 하나 넘어오면, 풍력발전소를 세우고 있는 공사장을 만난다.

위의 둥근 부분이 풍력발전소의 기둥부분이다.

앞의 저 산을 넘어야 화산분교도 만나고 할터인데...

우린 그냥 우측 도로로 우회한다.

 

앞의 산이 우회한 야산이고... 


 메밀꽃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이곳 화북리 마을은 어디에선가 이주를 해 왔다는데

 마을의 풍광도 좋고 아담하니 하루정도 묵어 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이후 갑령재까지 두번이나 잠시 길을 잃지만 

 무사히 갑령재까지 11시간 30분가까이 걸려 도착... 

 다음구간의 팔공산 전경...


 갑령재가 내려다 보이고...


 갑령재 도착..


 갑령재의 다음구간 들머리...


어?  선두로 가신 축석령님꺼서 갑령재에...

 미유님 포함 여러분들이 알바로 아직 못내려 오셔서 기다리는중. ㅎㅎ

 나를 포함 4명이 최종 후미였는데...

 조금후 참좋아 3분도 내게 전화가 온다.  어디냐고  ㅋ

 참좋아님도 오늘 거리가 부족했는지 어딜 다녀오신듯, 이제서야 갑령재가 조망이 된다나...

 오늘 벌에도 쏘이고, 알바도 많이하고 고도도 힘들고...

 내가 걸은 맥산행중 가장 많은 인원이 알바를 한 구간이지 않을까....

 일주일 전부터 걸을때마다 발까락이 아파 종주할 수가 있을까 걱정도 했지만

 어려운 한 코스 무사히 마무리하고

 종착지인 쉴터 휴게소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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