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한남노의 간접영향으로 우중산행을 예상하였지만
다행스럽게도 시는 없었고, 그대신 시원한 바람이 불어줘서
덥지 않은 호남의 졸업산행을 마무리짓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호남 최고의 잡목과 잡풀구간이 있어 많은 회원들의 혀를 내두르게 만던 구간이기도 합니다.
1. 참석자 : 대장 포함27명 참석(불참: 뫼내랑)
2. 버스 : 좋은사람들 경기75바 7124 이재윤 승무원님
3. 산행실거리 및 시간 : 슬치-북치-만덕산-오두재-곰치-조약봉/3정맥 분기점-(접속 1.3km)-모래재(25.3km/9.5시간)
-난이도 : 중상
4. 산행날씨 : 최고 영상25도 전후, 태풍 힌남노의 간접 영향으로 흐리고 사람 시원하게 불어줌
5. 산행정리
- 02시40분 : 슬치 도착
- 02시50분 : 정리후 산행시작
- 03시45분 : 2.8km 황산재
- 05시15분 : 7.0km 414.6봉
- 06시15분 : 9.2km 오봉산
- 06시45분 : 10.9km 571.2봉
- 08시40분 : 14.6km 765.5봉(만덕산 갈림)
- 08시45분 : 14.8m 만덕산(왕복)
- 10시10분 : 17.9Km 곰티재
- 11시15분 : 20.4km 570.6봉
- 12시30분 : 23km 모래재
- 12시35분 : 23.7km 모래재 휴게소(접속)
- 15시30분 : 개인정비 및 이동하여 식사후 버스출발
- 18시30분 : 양재도착
6. 구간정보
o 슬치~황산재
- 시작부터 대부분 임도로 이루어져 있어 어려움이 없이 진행이 가능하나 잡목으로 황산재 길 찾기가 어려움
황산재 20m이전 우측으로 진입해야 함.
o 414.6봉-오봉산 구간
중간의 약 1km 가까이는 잡목과 가시나무 등으로 호남 최고로 어려운 구간임.
선두3명정도가 나무숲을 러쎌로 진행할 정도로 잡목과 잡풀이 길을 막고 있음
o 만덕산 구간
- 만덕산 약700m 이전의 암릉이 조망이 좋은 만큼 위험함.
- 이구간 최고봉인 765.5봉에서 약200m를 왕복해서 다녀와야함
o 갈미봉에서 슬치까지는 거의 수렛길 수준으로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수월합니다.
7. 날머리
o 슬치
- 슬치휴게소 건물에 화장실이 있어 간단히 씻을 수 있으며, 근처 하천도 있음.
- 슬치휴게소에 간단한 음료는 판매하나, 식사나 술을 판매하지 않음
8. 식사
- 약1시간 거리의 전주시내 막걸리거리의 남도집에서 호남정맥 졸업 뒷풀이를 진행하고 상경함.
전번구간 들머리인 슬치휴게소에서 1차 단체사진을 찍고 마지막 졸업산행을 시작합니다.
무인텔 옆 임도로 진행합니다.
초반은 거의 임도로 진행합니다.
박이뫼산은 슬치 우측에 있는 산으로 정맥길에서 약간 벗어나 있습니다.
잡초로 길찾기가 어려워 황산재 접근은 주의를 요합니다.
겨울이면 황량하게 보일듯한 평야지에 잡풀이 거의 키 만큼 뒤덮혀 헤치고 진행합니다.
414.6봉을 지나
잡목구간을 통과합니다.
아래 잘 살펴보면 사람들이 지나간 길이 보이지만,
고개를 들면 잡목으로 그 길을 뒤덮혀 있어 등로를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아니, 잡목과 잡풀밭을 헤치며 지나가야 합니다.
호남 최고의 잡목 잡풀구간으로 약 1키로 가까이 러쎌을 하면 진행해야 합니다.
뒤따라가면서 잡목을 팔로 헤쳐나가느라 팔이 떨어질 정도입니다.
잡목구간을 벗어나자 마자 넓게 조성중인 임도로 나옵니다.
바가 올듯 말듯 구름이 하늘을 가리고 있네요.
다음날 라면끊일때 넣어 먹으려고 오랜만에 큰갓버섯을 채취합니다.
571.2봉 못미쳐 넓은 공간이 있어 이곳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영지와 비슷하게 생겨 채취한 버섯으로 손바닥보다 크고, 무게도 약1키로 가까이 나갑니다.
일단, 배낭에 꾸려 넣고...
동호회에 동정을 구해보니
"범부채시루뻔버섯"이라는 답변이 왔습니다.
독버섯은 아닌듯한데, 식용버섯이라고 명확이 나와 있지도 않아
약10키의 거리를 지고 가다 눈물을 머금고 길가에 버렸습니다.
만덕산 약700미터 이전의 암름구간
대전시내도 보이고, 마이산쪽도 보이고...
조망이 끝내 줍니다.
우측 동쪽의 마이산 방면
좌측의 전주 방면
암릉 내리막길
매우 위험하군요.
암릉에서 만덕산 방면을 조망합니다.
오늘의 최고봉인 765.5봉
배낭을 내려놓고 약 5분거리의 만덕산을 다녀옵니다.
이후 급내리막길
모래재까지 이만 저만한 봉우리를 대여섯개를 넘어 서야 합니다.
곰치재
출타리 안의 흑염소 들
철망 울타리를 세워놓은 흑염소 농장
조약봉은 생략하고 모래재로
파아란 하늘까지 보여주네요.
휴게소 화장실에서 정비를 하고,
졸업사진도 찍고,
약 한시간을 달려 전주시내의 막걸리 골목에 도착하여
뒷풀이로 마지막 피날래를 장식합니다.
4인 한상 65,000원으로
많은 메뉴를 모두 먹지를 못하고 남겨놓은 음식도 제법 되네요.
시간이 되면 쉬엄쉬엄 먹었으며 음식을 음미해 볼 수 있었으면 하네요.
먹을만하고 이정도면 마음에 듭니다.
전주 생막걸리의 윗 맑은 부분만을 골라 내어온 맑은 술로 시원하고 깔끔합니다.
탁월한 선택....
4명에 하나 나오는 게볶음밥
홍어삼합에
가오리 찜
근위 볶음?
양재에서 뒷풀이하고
회원들이 선물한 오들고 티
입지 않은 듯 가볍네요.
감사히 입겠습니다.
** 호남의 시작점인 조약봉은 향후 금호남 첫구간때 지나갈 예정이므로 생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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