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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기맥/진양기맥2차(終) 2024.07

진양기맥 1구간(남덕유산-월봉산-금원산-기백산-바래기재) 2024.05.04 금요무박

by bajo1 2024. 5. 6.

3년전 겨울 진양첫구간 매서운 한파와 바람으로 수망령에서 전원 포기를 하게된 아쉬운 구간

산방기간이 끝나는 5월 첫주에 다시 시도해본다.

거리도 거리이지만 오르내림과 암릉 그리고 지맥길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는터라

몇명의 중탈도 예상해 보는 쉽지 않은 구간이다.

더불어 여름의 더운 기온까지....

 

함께한 이 버스가 이날 저녁 10시에 지리산 종주를 가야 하기에 여유롭게 시간을 주기도 힘든 상황이었는데

다행히 3명을 제외하고 모두 무사히 종주를 하게 되어 다행이다.

 

 

2024년 5월 04일(금요무박)

1. 참석자 : 대장포함 29명참석

2. 버스 : 좋은사람들 경기78바 1065 박석일 부장님

3. 산행실거리 및 시간 : 영각사~(접속)~진양기맥기점/남덕유산(백두대간인증)~남령~월봉산(명산100+인증)~금원산~기백산(명산100+인증)~바래기재(27.5km/13.5시간)
     난이도 : 매우높음

4. 산행날씨 : 산행기온 영상10도~영상26도, 맑음

5. 산행정리
- 2024년 5월03일(토) 23시50분 사당출발
- 휴게소 20분
- 02시50분 : 영각사 입구 도착
- 03시00분 : 정리 및 스트레칭 후 출발
- 04시25분 : 3.3km 남덕유산
- 04시50분 : 4.1km 비탐 들머리
- 06시15분 : 7.0km 남령
- 08시35분 : 10.3km 월봉산
- 09시00분 : 11.7km 큰목재
- 09시35분 : 13.4km 수망령(좌측70m지점 약수터)
- 11시00분 : 15.7km 금원산
- 12시35분 : 19.4km 기백산
- 15시05분 : 25.6km 581.9봉
- 15시30분 : 27km 바래기재 도착 (12시간30분소요)
- 16시25분 : 최종후미 도착(13시간30분)
- 16시35분 : 개인정비 및 식사 후 출발
- 20시00분 : 양재도착



6. 기타 정보
  1) 지맥산행 중 최고의 난이도를 보여주는 진양기맥 1구간 약28km
     특히, 남덕유산 아래 비탐들머리~남령(비탐), 기백산 지나 고학마을 방향 ~ 바래기재
     전번 겨울의 습설로 인한 설해목이 등로를 차단하다 시피 쓰러져 있어 진행시간이 최소한 1시간 전후 지체되었을 정도였음.
     lisa님 포함 3명 탈출

  2) 바래기재에 암소한마리 식당이 있으나 워낙 손님이 많아 재료소진으로 선두를 제외하고는 식사를 하지 못했음.     

  3) 식수보충
     수망령 좌측 도로가 70m지점에 시원한 약수터가 있어 식수 보충이 가능함.
     갈수기에도 물은 마르지 않을 것 같음
 
  4) 위험 주의 구간
     남령 내려서기 전 급경사 내리막에 푸른 철망이 있어 매우 미끄럽고 위험함.

 

2024-05-04 0300 진양기맥1구간__(남덕유-기백-바래기재).gpx
0.14MB

 

 

영각사 입구에서 몸을 풀고 산행을 시작한다.

영각사를 지나

3.3km거리의 진양기맥 분기봉인 남덕유산에 1시간25분만에 기분좋게 오른다.

선두와 얼마 차이나지 않은 속도이다.

잘 정비된 나무데크 계단을 오르내리며

비탐구간의 초입으로 들어선다.

여기서 부터 예상치 못한 변수와 마주하게 되는데

다름아닌 설해목-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르진 나무들....

 

등로를 무자비하게 막고 있다.

금년초 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부러진 나무들

 

여름이 다가올수록 해뜨는 시간이 빨라지긴 한다.

가야할 월봉산과 그 앞의 칼봉

좌측의 금원산과 기백산을 조망하고

헬기장에서 잠시 쉬었다가 남령으로 내려선다.

3년전 쌓인 눈때문에 이곳에서 남령으로 내려서는 길을 찾지못하고 포기하고 돌아간 기억이....

이번엔 등로가 확연하게 보여져 어렵지 않게 내려선다.

남령내리막길의 철망....

주의해서 내려서야 한다.

남령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월봉산방향으로 오른다.

월봉산 오름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덕유산

칼봉

가야할 월봉산 능선

위험한 암릉지대를 지나고

 

블야 100+봉인 월봉산 다시 인증

큰목재에서 1150봉을 향해 마지막 힘을 내어 올라선다.

수망령에서 가방을 내려놓고 좌측 약수터에서 물을 담아 

그 물로 머리를 식히고 물을 보충

잠시 쉬어간다.

수망령에서 약450m고도를 올라 금원산에 다다른다.

중간에 헬기장도 만나고

팔각정자에서 땀을 식히고

기백산으로 gogo

월봉산에서 기백산까지 약9km정도는 정비가 잘되어 있어 편안하게 산행이 가능하다.

중간 팔각정에는 수망령에서 금원산을 거치지 않고 바로 이곳까지 임도로 접근이 가능하다.

데크에서 기백산을 조망하고

두번째 100+산인 기백산에서 인증하고 잠시 쉬었다가 

고학마을 방향으로 들어서는데....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등로로 길이 좁고 잡목이 진행을 방해하는 것은 기본....

설해목의 방해가 다시 바래기재 까지 시작된다.

오랜세월을 견뎌낸 소나무도 이렇게 눈에 굴복했을 정도로 피해가 어마어마하다.

등로 중간중간 약 15 m 간격으로 나무가 쓰러져 있어 

후반에 속도를 내어 시간을 줄이려는 의도는 산산조각이 나고 

짜증이 스믈스믈 올라오기 시작한다.

쓰러진 나무들....

약1키로 정도 편안한 등로가 이어지다가...

다시 잡목이 우거진 등로로 진행한다.

마지막 봉우리인 581.9봉 들머리인 나무 계단을 올라

정상을 올라서서 바래기재로 어렵지 않게 내려선다.

 

기맥길 중 최고 어려운 구간 27km 무사히 종료하고

날머리 식당인 바래기 암소한마리에는 식자료 소진으로

맥주와 소주 그리고 김치로 입가심하고

약1시간 최종후미를 기다려 정리하고 상경한다.

종료 약2키로 지점에 엄청난 취나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