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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명산 여행/키르기즈스탄(2024.6)

키르기즈스탄 여행 4일차 아라쿨패스 (2024.06.24)

by bajo1 2024. 7. 1.

키르기즈스탄 여행의 백미인 아라쿨패스.

짧은 여정인 경우 이곳만 다녀오시는 분들도 많다.

 

그 만큼 이곳이 한국 여행객들에게는 최고의 볼꺼리를 선사해 주는 곳.

 

그런데..., 우리가 이 곳을 24일엔 

달랑 우리5명과 일본인 남녀 이렇게 7명만 아라쿨패스를 하기위해 알틴아라샨에서 출발했다.

 

알틴아라샨의 그 많은 인원들은 그곳이 최종 목적지 였나보다.

 

새벽5시에 기상하여

 6시에 숙소를 나선다.

 

4일차아라쿨패스Track_2024-06-24_0601.gpx
0.20MB

전날 물을 구입하지 못해

약1키로 정도 떨어진 아라샨 입구의 계곡물을 Pet병에 담고 숙소로 되돌아와 출발....

초반 멋진 조망을 선사하는 눈덮힌 설산들...

조기가 아라쿨? 이라고들 생각하는데

아라쿨은 우측능선으로 올라서야 한다.

물길은 모두 3번을 건너는데...

그 첫번째가 전날 다녀온 악수하이킹 코스에서 내려오는 계곡을 다리로 건너야 하고....

본 계곡을 따라 약2키로 정도 더 초원을 따라 올라간다.

중간중간 늪지대가 있어 신발이 푹푹 빠지는 경우가 있으니

고어텍스 등산화가 필요하다.

두번째 물 건넘.

메인 계곡을 건너

앞의 산으로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된다.

광활하게 펼쳐진 건너온 본 계곡 방향을 되돌아 보고

한참을 오른 후 잠시 쉬어간다.

3000고지 가까이 되어 발걸음 한걸음 한걸음이 쉽지않다.

광활한 초원지대.

키르기즈스탄은 낮은 지대으 많은 들과 산은 사막 또는 초원지대로 이루어져 있어

한국의 산과는 확연히 구분이 된다.

즉, 이 곳은 잡목이 없는 그냥 초원이다.

세번째 계곡을 건너야 하는곳인데...

저기 노란 나무가 원래 배가 가로놓여져 있어 배를 통해서 계곡을 넘어가나 배가 좌초되어 조금 위로 올라가 계곡을 건너간다.   등산화가 어느정도 젖는 것은 감수해야 함.

아라쿨을 오르던 중 위와 같은 돼지쥐 같은 놈을 을 많이 볼 수 있는데, 프랑스 알프스에서도 많이 서식을 하다고 함.

 

마모트(marmot)라고 하는데 인터넷을 뒤져보니 쥐목 천축서과에 속하는 설치류로 남아메리카의 페루가 원산이고 우리에겐 의류브랜드로 많이 알려져있습니다

기니피그(guinea pig)의 속칭으로 '마못', '마멋'이라고도 하고 몸이 통통하며, 다리가 짧고 대부분의 천축서과 동물들과 그 모양이 비슷합니다

초식성 동물로 야생에서는 무리를 이루어 사는데, 원산지 원주민들은 고기를 얻기 위해 가축으로 사육합니다

다산을 하는 동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1년에 3회 새끼를 낳을 수 있으며, 한 배에 8마리까지 낳는다고 하고 애완동물로도 인기가 높으며, 질병연구용 실험동물로도 사육됩니다 (출처: 다음백과사전)

낮은 경사도로 계속 올라서면 뭔가 아라쿨 정상같은 곳이 보이기 시작한다.

경사도는 낮지만 발걸음이 무겁다.

키르기에선 잡초인 에델바이스

한걸음 한걸음 올라서는데....

5명 완주를 당연히 기대했던 나에게 첫번째 변수....

 

좋은의 베테랑이신 수락문수암님께서 더 이상 함께 못가니 다녀오란다.

 

문수암님은 5명중 최고령이시지만 최력은 거의 최고이신데... 농담이신줄 알았지만

오늘 컨디션 안좋으니 그냥 다녀 오라신다.  처음엔 농담하시는줄....

 

진심이었다.

함께 안가면 우리도 포기한다.

늦어도 좋으니 무조껀 함께 간다고 설득에 설득을 하고 올라서는 와중에 

정상 약500미터 전, 혜초 유르트 맞은편의 만난 현지인이 관리하는 유르트를 만나 차도 마시고, 피로에 좋다는 꿀도 함껏 먹고 하여 다시 무거운 걸음을 옮긴다.

 

 

여기서 힘들었던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올라선다.

 

그 위에 성수기를 위해서 한창 만들고 있는 유르트

정상을 약 200m 남기고 엄창난 경사도에 최근에 내린 잔설로 오름이 쉽지 않을 것 같다.

먼저 미미로님께서 두번째 포기선언을 하신다.

여러번의 설득에도 전날 꿈이 좋지 않다고 극구 포기하시고, 나도 설득을 포기하고

4명 올라가다가

판섭님께서 조금 올라서다 도저히 위험해서 못올라 가겠다고 

3번째 포기 선언남.

약10분 설득하여 네명이서 아라쿨이 보이는 곳 까지 올라선다.

초반 포기선언하신 문수암님 표정이 밝으시네 ㅋㅋㅋ

두번째 포기선언하신 판섭님의 표정이 밝다.

더뎌 정상.

고생한 보람이 있다.

마지막 남은 참이슬 들이키고...

이번 여행의 Best!!!

수고 하셨슈~

 

나머지 여행은 즐기기만 하며 되나유~

글쎄요 가봐야 알쥐유~

 

올라왔던 길...

올라 왔던길은 생각보다 몇배로 쉽게 미끄러지듯 내려선다.

혜초 유르트 다시 보고...

함께 못했던 미미로님 남은 참이슬로 아쉬움을 달래고

고도는 있지만 내리막은 아주 쉽게 내려 설 수 있다.

엘자 숙소도 보이고

한달 정도 동남아 여행중인 고향인 부산 처자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한컷.

엘자에서 두번째 저녁을 먹고

온천으로 하루의 피곤을 풀고 하루를 마무리 한다.